T-Mobile 선불유심 / AT&T Pre-paid

출국하기 전 미국 유심 30일짜리(T-Mobile 4기가 상품 2개)를 99,000원에 구매해서 갔다.

시애틀 공항에 도착해서 유심을 꼈는데 내 폰은 잠깐 잡히다가(그것도 G로) 안 되고, 돼지늘보 씨 폰은 계속 안 됐다.

들어오는 메세지를 보니 자꾸 기간이 지났다고 돈을 내라고 해서, 유심 구매했던 사이트에 메일을 보냈더니 해결.

유심 보낼 때 activation 기간을 이상하게 설정했나 보다.

30일이 거의 지나서 이걸 계속 충전해서 쓸까 AT&T를 쓸까 고민하다가 AT&T로 갔다.

약정 묶이는 거 싫어서 Pre-paid로 하겠다고 하고, 지금 사용하는 번호로 이동하겠다고 했다.

월 $45에 3기가 상품이고, 유심 $5 합해서 각각 $55.71을 결제하고 직원이 유심을 바꿔줬다.

내 폰은 LTE로 안테나도 뜨고 확실히 빠른 속도로 인터넷도 가능, but 돼지늘보 씨 폰은 유심 인식이 안 된다.

직원이 계속 뭔가 하고 사무실에 들어갔다 나오고 한 시간 정도 애를 쓰더니 안 된다고 한다.

그럼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여기서 안 된다며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라고 한다. 뭐라고??

왜 우리가 전화해야 하느냐 당신이 해서 설명하라고 했더니 전화해서 30분 정도 설명하다가 전화를 바꿔준다.

센터 직원이 계속 말을 돌리는데 결국은 "매장에서 환불 안 된다. 이 전화로도 환불 안 된다."라고.

그럼 어쩌라는 거냐고 물으면 대답을 안 함.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뭐냐 이 돈을 손해보라는 거냐고 물으니 "You don't have any option."이라함. 뭐라고???

우리 잘못 없는데 불량품 주고 돈도 뜯어 가다니. 이것이 웰컴 투 미국인가.

매장 직원은 폰이 이상하니 바꾸라는 헛소리를 하다가, 결제카드 은행에 가서 지불 취소를 시도해 보란다.

아.. 너무 피곤해서 일단 나왔다.

밥 먹으면서 폰을 살피다가 유심칩 위치를 조금 뒤로 밀었더니 동작한다.

어이 없지만 동작하니까 좋다고 웃었다.

근데 또 Urgent 문자가 계속 온다.

알고 보니 우리 전화가 번호 이동이 안 돼서 전화수신이 안 되고 있었네. 

매장 직원님, 일 이렇게밖에 안 되겠어요?

T-Mobile 유심 샀을 때 받은 안내문 보니 PIN 번호가 있어서 그걸로 번호 이동 완료.

조만간 auto refill만 신청하면 될 듯.

T-Mobile 어땠나?

일단 LTE 4기가 유심인데 LTE로 단 한번도 잡히지 않았다.

한국에서 구매한 갤럭시 폰이라 그렇다는 글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하지만 이것은 거짓)

건물에 들어가면 먹통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트, 돼지늘보 씨 회사에서는 아예 전화도 데이터도 터지지 않음.

그렇다면, AT&T 는?

노트5에서는 LTE로 잡히고 노트4에서는 여전히 3G로 잡힌다.

지하, 건물, 엘리베이터에서도 잘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