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정착금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계속 고민이었다.
한국에서 환전해서 출국할 수도 있는데 1인 1만불 이상은 신고하고 나가야 하고, 미국 입국 시 가족당 1만불 이상이면 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해야 하는 건 귀찮아서 패스하고 다른 방법이 없나 하고 주거래 은행에 가 보았다.
하나은행 글로벌뱅킹센터(삼성역)
- H비자는 해외이주/체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증여성 송금으로 1년(1월~12월)에 5만불까지만 가능.
- 한국에서 거래외국환은행지정신청, 출금계좌신청 하고 인터넷뱅킹으로 직접 송금 가능(수수료는 은행별/금액별 다름)
- 한국에서 송금하는 계좌주명과 미국에서 받는 계좌주명이 달라야 함(내 계좌에서 배우자 명의 계좌로 보내야 함. joint 계좌도 안 됨)
- BOA/Wells Fargo/Chase 은행은 송금 후 2~3일 후 미국에서 찾을 수 있고, 그 외 은행은 시일이 더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더 높음.
- H비자로 출국 후 미국에서 영주권 수속을 빨리 밟을 가능성이 있다면 '재외동포 국내재산반출' 신청에 대해 은행에 약정을 걸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서류 제출하고 처리할 수 있음.
-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는 1회 2만불 이상인 경우 출처를 증명해야 할 수 있으므로 증빙서류를 3~5년 동안 보관해야 함.
그래서 1만불 조금 안 되게 환전해서 미국 들어온 뒤 First Tech에 checking account를 만들었다.
돼지늘보 씨 회사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겠다고 하니 추천한 곳이 HSBC와 First Tech라서 그 중에 골랐는데 음...
개설은 쉽지만 서비스는 아쉽다. HSBC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First Tech는 그렇다.
(BOA 등에서 처음 계좌를 만들 때 SSN도 없고 credit history도 없기 때문에 offer letter 도 요구하고 좀 까다로울 수 있다고 하는데, 위 두 곳은 회사 보증 비슷하게 들어가서 복잡한 절차 없이 계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음)
First Tech Federal Credit Union
- H 비자 확인하고 계좌 개설해 줌(내 것도 해 줌)
- Debit 카드도 바로 발급해 줌(joint account 만들어서 내 것도 해 줌)
- 온라인/모바일 뱅킹은 SSN 발급 받아 은행에 등록해야만 가능 (이게 매우 불편함!!)
- 은행 지점이 손에 꼽아야 하고, 대신 CO-OP 표기된 ATM에서 무료 인출 가능
- wire transfer 수신 수수료 없음 but Intermediary Bank가 Wells Fargo여서 거기 수수료 발생
- 느낌상 새마을금고 비슷
하나은행에서 First Tech로 2번 송금했는데 2~3일 정도 소요된다. 생각보다 빠름.
다만 First Tech가 자체 Swift Code가 없어서, 중계은행 정보까지 받아 하나은행에 다시 문의해 '직원 앞 전달사항'에 표기해서 송금정보 등록해서 송금하는 복잡한 절차가 처음에 있었다. 그래서 큰 은행에서 계좌 트지 않은 거 후회함.
다른 은행은 모르겠는데 하나은행은 1회 송금한도도 정해져 있어서 수수료($26~28)도 아깝고.
아무튼 송금할 일이 더는 없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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