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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Life/미국생활정보

미국에서 집 렌트하기

한국에서 온라인으로만 집을 찾아보면서 후보지로 정해둔 곳이 몇 개 있었는데, 막상 미국에 와서 돌아다녀 보니 거주지로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돼지늘보 씨 출퇴근이 편한 위치로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시애틀 다운타운 근처라 노숙자들도 많고.

시애틀센터 근처였던 임시숙소가 괜찮아서 그냥 여길 할까 싶다가도 조금만 걸어 나가면 노숙자들이 텐트치고 있고.

돌아다녀 봐도 아이들이 없는 것도 걸렸다.

발라드도 가 봤는데 뭔가 너무 외지고 외로운 느낌이고.

결국은 사람들이 시애틀 어디가 살기 좋아요? 하고 물으면 입 모아 대답하는 그 곳에 집을 구했다.

 

 

1. 온라인으로 둘러보고 싶은 아파트 찾기

 zillow.com, apartments.com, yelp.com 등 사이트를 뒤져서 가격/조건/리뷰 등을 확인

 

2. 해당 아파트 방문

가능하면 언제 방문하겠다고 오피스에 예약하고 가는 게 좋음.

우리는 회사에서 붙여준 직원하고 같이 갔는데 그 분의 신분증을 맡기고 구경이 가능했다.

원하는 입주시기를 말하면 그때 입주 가능한 집을 보여준다.

나중에 인스펙션을 하겠지만 구경할 때 사진 찍어두고 다른 집이랑 비교해보는 게 좋다.

 

3. 기본 정보 확인 및 계약금 지불

원하는 집이 있으면 leasing office에서 바로 계약 진행.

임시숙소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이 3주 정도 남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집은 일주일 이내에 입주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그 집으로 결정.

deposit은 1달 렌트비이고 계약금은 그 자리에서 $500을 money order로 지불.

여권 복사하고 회사 정보/연락처(거주할 사람 둘 다 기재) 등 확인하고 인스펙션 데이를 정하고 나왔다.

 

4. 온라인으로 계약서 확인 및 서명

이메일로 입주자관리사이트 접속 요청이 와서 거기 접속해서 계약서 확인하고 둘 다 서명.

일단 1년 계약함.

 

5. 집 보험 가입 및 유틸리티 신청

입주 전에 집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는 메일이 와서 1년에 $165 내는 걸로 결제.

오피스에서 집 보험 가입한 어카운트와 전기 신청한 어카운트를 보내달라고 해서 어영부영 전기도 신청하고 오피스에 결과 보냄.

전기세는 이번에 나온 거 보니 월 $65 정도.

 

6. 디파짓 및 렌트비 지불

입주일 전날 온라인사이트에서 디파짓 및 렌트비 항목 확인하고 결제.

주차비 월 $85, 쓰레기처리비 월 $9가 추가로 있음.

수도세 월 $85+a(쓰는 만큼) 추가로 있음.

 

7. 인스펙션 후 입주

보통은 입주일=인스펙션 인 거 같은데 우리는 임시숙소가 있어서 인스펙션은 며칠 뒤 주말에 했다.

카펫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깨끗하게 클리닝 되어 있었고, 지금까지 살아보니 베드버그 같은 것도 없다.

 

 

한 달 정도 살아 보니 집은 잘 구한 것 같다.

위치도 좋고 오피스 대응도 괜찮고. 그런데 렌트비가... 한국에서는 절대 이 돈 내고 살지 않겠지만 여기서는 어쩔 수 없으니까 산다랄까. 

주변에 건물 공사가 많아서 좀 시끄럽고 어수선한 게 아쉽지만 몇 달 있으면 끝날테니까.

미국 집은 층간소음 심하다더니 진짜 그렇다. 걸어다니는 소리가 너무 거슬렸는데 이젠 그냥저냥 적응.

한국에서는 화장실 통해 올라오는 담배냄새가 너무너무 싫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어서 차라리 낫다.

 

계약할 때는 1년만 살고 주택에 살아볼 생각이었는데 지내보니 그냥 여기 계속 살아야겠다.

이사하는 것도 큰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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