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학생 부부처럼 살고 있는 우리집에 고급 가전제품이 하나 있는데 그 놈은 바로 이 놈이다.
넓은 집으로 이사갈 일을 대비해서 커버리지 큰 녀석으로 샀다.
방에 무늬만 창문이 2개가 있어서 환기 부분이 염려가 되어 샀는데, 지금까지 먼지 감지로 3단이 켜진 경우는 없었다.
근데 냄새 감지로 3단이 잘 켜져(무슨 냄새에 반응하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그래서 잘 때는 매뉴얼로 1단으로 해 두고, 낮에만 자동으로 동작시키고 있다.
5개월이 지나자 먼지 게이지가 최고점에 올라간 뒤 떨어지지 않아서 센서가 고장났구나 싶었다.
6개월에 한 번 필터 3개를 교체해야 하는데, 일단 필터를 주문해서 교체해 보았더니 정상동작하네.
필터 그렇게 지저분하지도 않던데...
어쨌든 다 좋은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빛.공.해.
LED창 뿐만 아니라 위쪽 전원 깜빡이, 바닥에도 뭐가 있는지 암튼 엄청 환하다.
그래서 LED 부분들은 다 가려놓고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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